한국투자파트너스 매칭투자사로 참여..시리즈B 등 총 125억 유치

항암신약개발 스타트업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Txinno Bioscience)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R&D 매칭펀드)로부터 2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의 R&D 매칭펀드는 기술개발 역량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 가운데 해당 기업의 대표 투자사(매칭투자사)가 그 사업성을 보증하는 경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3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투자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티씨노바이오는 매칭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R&D 매칭펀드에 지원했으며, 2달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티씨노바이오는 지난해 12월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와 최근 현대약품으로부터 전략적투자(SI)를 유치했으며, 이번 R&D 매칭펀드를 포함해 총 12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R&D 매칭펀드 투자심사 과정에서 티씨노바이오는 ▲선천면역 활성화 평가가 가능한 ‘LIN 평가모델’과 실제 종양미세환경과 유사한 조건으로 재현해 면역항암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TMED 평가모델’을 자체 구축해 보유한 점 ▲신약 탐색연구 전과정(의약합성, 약효검색, ADME 평가, 동물효능 평가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내부 인프라를 구축해 지속적인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티씨노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ENPP1 저해제 ‘TXN10128’의 임상1상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TXN10128은 암에서 STING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ENPP1을 저해해, 간접적으로 STING을 통한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벤처투자의 매칭펀드가 중요한 R&D 자금 마중물이 되어주고 있다”며 “티씨노바이오의 가능성을 보고 함께 지원해 준 한국벤처투자 및 한국투자파트너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