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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노바이오 "ENPP1 저해제, 국내 고형암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2023.09.06 08:51 조회 188

국내 최초로 ENPP1 저해제 임상 진입…임상 1상서 안전성·내약성 평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박찬선 대표·이하 티씨노바이오)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PP1 저해제 TXN10128(개발코드명)의 국내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글로벌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ENPP1 저해제가 임상에 진입한 사례다.

이번 임상 1상은 최대 36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TXN10128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약력학(PK·PD), 예비 항종양활성 등 평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 치료법에 효과가 없었거나 재발했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임상시험실시기관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3곳이며, 이번 첫 환자 투약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내년 하반기 중간결과 확보가 예상되며, TXN10128의 단독요법에 이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는 T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여러 고형암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 약물은 암종에 따라 그 치료 반응률(ORR)이 10~35%로 제한적이거나 치료 도중 암이 재발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특히 낮은 반응률은 종양미세환경(TME)에 면역세포 침윤이 적은 콜드 튜머(Cold tumor)에서 기인한다. 이 때문에 면역세포 침윤이 높은 핫 튜머(Hot Tumor)로 변환돼 반응률을 개선할 수 있는 선천면역항암제가 병용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가장 활발하게 연구됐던 선천면역항암제는 STING 효현제(Agonist)였지만, 제한적인 효능과 안전성 문제로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티씨노바이오는 그 대안으로 STING 경로를 조절하는 ENPP1을 활용한다. ENPP1은 암세포막에 과발현돼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할 수 있게 하고, STING을 활성화하는 cGAMP를 분해해 타입 I 인터페론(type I IFN)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다.

회사의 ENPP1 저해제 TXN10128은 앞서 진행한 전임상 연구에서 1일 1회 경구 투여 약물로 개발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약물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TXN10128 임상 1상 시험은 전 세계 두 번째, 국내에서 첫 번째로 개시된 ENPP1 저해제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관문억제제 불응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NPP1 저해제 TXN10128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 사진=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ENPP1 저해제 TXN10128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 사진=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남대열 기자